배경음악
평화의 기도
유정 김용호
2013. 6. 14. 13:42
중국의 중동사태 중재는 낯설어 보이지만 북한 문제 개입은 모두가 환영한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4월 한중일 순방 때 “중국은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라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의 대화 수락은 한미중 정상의 결속을 막으려는 김 빼기 전략일 수도 있다. 그렇다 해도 중국의 압력에 북한이 움찔한 것은 분명하다. 시진핑이 도발→대화→보상의 악순환을 반드시 끊겠다고 결심하면 북한의 변화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오늘과 내일 캘리포니아 주 서니랜즈에서 회동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영향력 1, 2위를 다투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지도자들이다. 오바마는 이미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중국 지도자가 북핵 같은 난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 얼마든지 노벨평화상을 받을 만한 업적을 만들어낼 수 있다.
시진핑에게는 북-중 정상회담 카드가 있다. 북한의 핵 포기와 정상회담을 연계하면 김정은에게 상당한 압력이 될 것이다. 중국 지도자가 만나주지 않으면 김정은은 세계로부터 버림받은 외톨이 신세를 감수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김정은의 권력기반도 위험해진다. 시진핑이 북한을 정상 국가로 이끌고 핵을 포기하게 만들면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을 넘어서는 세계적 지도자의 영예까지 누릴 수 있다.
방형남 동아논설위원
※. 시진핑주석의 영향으로 北이 핵을 포기한다면
대한민국 국민 모두 노벨상 추천을 합시다.
- 너에게 편지를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