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내가 기도할수 없을 때
기도하는 기도
내 영혼이 가난 할 때
모든 시인들이 죽은 뒤에
다시 쓰는 시
모든 애인들이 끝끝내 지키는
깨끗한 눈물
그대를 사랑하는 날보다
원망하는 날들이 더 많았나니
창밖에 가난한 등불 하나 내어 걸고
기다림 때문에 그대를 사랑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그대를 기다리나니
그대는 결국
침묵을 깨뜨리는 침묵
새벽 달빛 위에 앉아 있던 겨울산
작은 나뭇가지 위에 잠들던 바다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던
사막의 마지막 별빛
언젠가 내 가슴 속
봄날에 피었던 흰 냉이꽃
Arve Tellefsen /사랑의 연주곡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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