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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수필

공곶이 - 2016년초 겨울 거제도

by 유정 김용호 2016. 2. 6.


공곶이

                             - 김용호


일렁이는 파도가
몽돌 무리 사이로
하얀 포말을 밀어 올리고


설렁대는 바람을 따라
바다의 노래가
갯바위에 부서진다


울렁거리는 가슴을 비집는
쪽빛 비녀를 지른
새악시같은 물빛, 너마저


새해 벽두
울고 있는 바닷가



                                                     2016.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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