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김용호(金容鎬)
인생은
흐르는 물과 같다
흐르지 않는 물이 물이 아니듯
흘러가지 않는 인생은 인생이 아니다
운명은
변함없는 진리와 같다
변하는 진리는 이미 진리가 아니듯
변하는 운명은 운명이 아니다
인생은 흘러서 인생이고
운명은 변하지 않아서 운명이지만
한 인생이 흘러간 자리에
다음 인생이 자리를 채우고
변하지 않는 운명도 사라진 자리에
변하지 않을 다른 운명이 자리를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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